[PIFF]바닷바람에 ‘아찔’ 여배우들 ‘미니 열풍’

  • 입력 2007년 10월 6일 09시 48분


코멘트
아슬아슬한 여배우들의 ‘미니 열풍’이 ‘영화의 바다’에 풍덩 빠진 부산의 밤바다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PIFF 빌리지로 이어지는 스타로드-레드카펫 위.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스타들은 5일 오후 9시30분 부터 약 1시간 가량 해안가를 걸으며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발걸음도 경쾌하게 붉은 카펫을 밟은 여배우들은 4일 열렸던 개막식 때 선택한 우아한 노출룩이 아닌 발랄한 미니룩으로 갈아입고 각인각색 아찔한 매력을 뽐냈다.

‘다리 미녀’ 박진희 최강희 이소연 김혜나 고아라는 블랙 미니 원피스로 디자인을 통일해 늘씬한 각선미를 과시하는 데 집중했다.

‘지성 미인’ 김태희는 골드 계열의 미니 스커트에 검정색 재킷을 매치시켜 세련미를 부각시켰고 ‘커프’의 히로인 윤은혜는 볼륨 몸매가 돋보인 실버톤의 벌룬 원피스 차림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얼마전 배우 유지태와 연인 사이임을 밝힌 김효진은 남자친구의 손을 꼭 잡고 나란히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모델 출신 답게 매끈한 다리가 빛나는 짧은 원피스로 곱게 단장하고 사랑에 빠진 여인의 설렘을 고스란히 나타낸 것.

영화제 애호가로 잘 알려진 김민선은 쇄골이 눈부신 레드 의상을 차려입고 사뿐사뿐 입장했고 ‘글래머 스타’ 이지현은 하트 무늬가 그려진 검정색 미니 원피스로 깜찍함과 도발미를 동시에 발산했다.

여신같은 자태의 롱 드레스 또한 여전히 시상식장의 여배우들이 선호하는 필수 아이템. 매번 섹시한 뒷태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강성연은 오늘도 어김없이 등 라인이 훤히 드러난 롱 드레스로 ‘육감 미녀’임을 입증했다.

‘극락도 살인사건’을 들고 부산을 방문한 박솔미는 가슴선이 도드라진 순백의 오프숄더 드레스로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원조 S라인’ 현영은 바지 정장이지만 등이 U자로 깊게 파여 잘록한 허리가 과감하게 노출된 패션으로 주목 받았다.

‘레드카펫 굴욕’의 주인공 허이재는 뇌쇄적이었던 전날과 달리 뽀얀 어깨를 드러낸 크림색 원피스로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단아 미인’ 수애는 차분한 평소 이미지와 대비되게 가슴 라인을 살짝 모아올려 볼륨감을 살렸다.

5일 발족한 아시아연기자네트워크(APAN)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강수연 김주혁 김지수 공효진 이동건 류승범 엄정화 이정진 오지호 하정우 등 국내 배우들 뿐만 아니라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로 유명한 대니얼 대 킴과 그레이스 박 등 해외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부산=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스타로드-레드카펫’ 행사

[화보]부산영화제 ‘프리미어 라이징 스타 어워즈’

[화보]영화 ‘M’ 부산국제영화제 무대인사

[화보]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배우의 밤 행사

[화보]2007 부산국제영화제 아찔한 레드카펫 생생화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