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부부 잇달아 벌금 ‘잔인한 9월’

  • 입력 2007년 9월 14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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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관중석으로 뛰어올라가 상대팀 서포터스와 언쟁을 벌인 축구스타 안정환이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받은데 이어 그의 아내 이혜원 씨도 명예훼손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신용호 판사는 14일 “(안정환의 이적과 관련) 전 에이전트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한 이 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씨는 지난해 7월 방송에 출연해 “에이전트가 이적료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등 프랑스에서 남편에게 사기를 쳤다”며 “결국 팀과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이전트 김 모씨는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사기를 쳤다면 법정에서 가리자”며 명예훼손 혐의로 이 씨를 고소했었다.

“안정환에게 모욕감을 준 관중이 더 문제”46.9%

한편 ‘안정환 사태’와 관련, 일반 국민들은 욕설을 한 관중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심한 모욕감을 준 관중이 더 문제’라는 의견이 46.9%였고, ‘경기장을 이탈해 관중을 위협한 안정환의 잘못이 더 크다’는 의견은 35.0%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27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였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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