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일본에서 보아처럼 인정받고 싶어”

  • 입력 2007년 6월 24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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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100% 투자하겠다."

한류스타 류시원(35)이 일본에 '다걸기'(올인)를 선언했다.

일본 투어 공연에 나선 류시원은 23일 오후 도쿄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앞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 "(다른 한류스타처럼)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을 갈 수도 있었지만 저는 일본을 택했다. 일본을 택한 이상 100% 투자하겠다"며 "일시적 기회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현지화된 한류(韓流)'를 주장해온 류시원은 "실제 한류는 한국에서 기사를 접하는 것과 많이 다르다. 아직 한류팬들이 존재하니까 행사를 하면 몰리긴 하지만 일본매체에서는 관심이 많이 줄었다"면서 "예전에는 한류가 방송에 많이 나왔는데 일본 스타일로 가는 저까지 같은 한류로 취급당해 평소 아무 제재가 없는 곳에서도 출연이 다소 어려워졌다"고 털어놓았다.

'한류스타'라는 수식어보다 일본 현지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것.

류시원은 일본에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일본 어딜가도 다 알아볼 수 있게끔 노력하고 싶다"면서 "앨범 판매량에서 보아처럼 모두에게 인정받는 수치를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정준호를 주축으로 하는 연예인 봉사활동 모임 '따사모'처럼 일본에서도 올해나 내년쯤 일본내 선행을 베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의 많은 욕심을 드러낸 그는 다음 한마디로 자신의 활동 방향을 정리했다.

"일본 스타일에 맞게 인정에서 인정받고 오래가고 싶습니다. 튜브나 기무라 다쿠야는 10년, 20년이 넘게 활동해도 인기가 여전합니다. 저도 이제 3년째지만 앞으로 2년이 중요하다고 봐요. 5년 되는 시점에 일본에서 '류시원'하면 누구나 인정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이타마(일본)=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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