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패륜범죄, 남겨진 가족의 고통

  • 입력 2007년 4월 23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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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추적’에서는 오는 25일밤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족간 패륜범죄 문제를 집중 해부한다.

아버지가 친 딸을, 아들이 아버지를, 손자가 할머니를 살해하는 패륜 범죄가 올들어 벌써 30여건을 넘어서고 있다. 10여년전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한 박한상군 사건이 벌어졌을 때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였던 것과는 달리 최근들어 사흘에 한 번꼴로 터져나오고 있는 가족간 패륜범죄에 우리 사회는 최소한의 관심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둔감해져 가고 있다.

제작진은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무기수 ▲ 6년 넘게 친 딸을 성추행 해 오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정 모씨 ▲패륜 범죄 피해 가족 등의 사례를 통해 패륜 범죄의 심각성을 고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피해가족)은 가족을 잃은 피해자인 동시에 가족을 해친 범죄자의 가족으로 낙인찍혀 가슴으로 고통을 삭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면서 “이들 대부분이 공황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우울증 등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후유증을 앓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폐쇄적인 가족문화와 사회양극화로 인한 경제적 고통이 맞물리면서 최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패륜적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갈수록 잔혹해지고 있는 가족 간 패륜범죄와 남겨진 가족들의 끝나지 않는 고통, 그리고 패륜범죄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은 오는 25일밤 SBS ‘뉴스추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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