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민서 “2년전 삭발 때문에 남친과 결별”

  • 입력 2007년 3월 15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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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채민서가 기억에 남는 화이트 데이로 삭발의 상처가 서린 2년 전 3월 14일을 꼽았다.

채민서는 화이트데이인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로맨스 헌터’(극본 권소연, 연출 정흠문) 촬영 현장공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년 전 영화 ‘가발’ 촬영 때문에 머리를 빡빡 깎아서 밖에 나가지 못했다”며 “남자친구에게 (삭발한 모습을) 못 보여주겠다고 했고 결국 헤어졌다”고 말했다.

채민서는 “당시 비가 많이 왔고 천둥 번개도 쳤다. 때문에 나도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결론은 제가 찼지만 돌이켜보면 가슴 아픈 화이트 데이였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다행히’ 이날 촬영장에는 청일점인 양진우가 사탕과 초콜릿이 잔뜩 들어있는 선물 보따리를 풀어 채민서의 상처를 달랬다.

함께 출연하는 30대 최정윤과 신소미는 “우리는 나이가 많아서 기억이 안 난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극중 채민서는 재벌가의 며느리를 꿈꾸는 아나운서 송한나 역을 맡았다. 이지적인 외모와 또렷한 말투와 이목구비로 모든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지만 여성들 사이에서는 ‘재수없는’ 캐릭터.

이날 촬영분(11화, 4월 하순 방송 예정)에서도 부유한 남성을 만나 세 번 만에 결혼을 결심하지만 막판에 뒤통수를 맞는 에피소드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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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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