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 길반장이 또렷한 한국말을?

  • 입력 2007년 3월 6일 16시 16분


지난 5일‘CSI 시즌6’을 본 시청자들은 뜻밖의 장면에 다소 어안이 벙벙 했을 수 있다. 극 중 한국인 용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사에 응해준 용의자에게 길 그리썸 반장이 “감사합니다”라며 또렷한 한국어 대사를 날린 것.

이 장면은 CSI 대원들이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 된 한국인 조직원을 조사하러 찾아온 카지노에서 벌어졌다. 사건 현장에 있던 흰색 페인트가 묻은 부하들의 신발을 수사할 수 있도록 협조를 해 달라는 말에 한국인 보스가 부하들에게 “신발을 벗어서 줘, 빨리”라고 말하자 길 그리썸 반장이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응대한 것. 짧지만 한국인 못지 않은 정확한 발음과 억양이었다.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짧은 한 마디지만 길 그리썸 반장이 한국말을 했다는 것에 놀라워하며, 이 장면을 캡쳐 하거나 동영상으로 만들어 블로그, 포털 사이트에 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길 그리썸 반장은 누리꾼 사이에서‘길반장’이란 애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길반장의 어록’, ‘길반장의 명장면’ 등 수많은 패러디물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한편 CSI는 ‘범죄현장수사(Crime Scene Investigation)’의 약자로 최첨단 장비와 과학적이 분석을 통해 미궁 속의 사건을 해결해 가는 라스베가스 범죄현장수사국 과학수사관의 활약상을 담은 범죄 수사 시리즈이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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