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화같은 다큐’… 생생히 보는 프랑스혁명

  • 입력 2005년 3월 21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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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1789, 프랑스 대혁명’ 중 마리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의 만남을 재연한 장면. 사진 제공 히스토리채널
다큐멘터리 ‘1789, 프랑스 대혁명’ 중 마리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의 만남을 재연한 장면. 사진 제공 히스토리채널
바스티유 함락,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 로베스피에르의 최후….

케이블 및 위성방송인 히스토리채널이 개국 3주년을 맞아 방영하는 2부작 다큐멘터리 ‘1789, 프랑스 대혁명’(25일 오전 11:00∼오후 1:00)은 유럽의 역사를 뒤바꾼 프랑스 대혁명을 극적인 화면으로 재구성한다.

9·11테러 당시 뉴욕 소방관들의 활약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뉴욕 소방관’ 등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도그 슐츠 감독이 풍부한 재연과 삽화를 통해 프랑스 혁명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특히 혁명을 주제로 한 당시의 미술작품, 문헌 기록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해 보여준다.

1부 ‘혁명의 발단, 테니스 코트 선언’에서는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결혼 등 혁명 이전 상황에서부터 바스티유 감옥 습격사건까지 혁명의 전개과정을 추적한다. 민중의 분노를 자아낸 왕실의 호화로운 생활과 새 시대를 열고자 했던 계몽주의자들의 열정을 흥미진진한 영상과 함께 풀어낸다.

2부 ‘유혈의 대가 속에 근대사회로’에서는 막시밀리앙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를 비롯, 조르주 당통, 장 폴 마라, 마라를 살해한 샤를로트 코르데 등 시대를 풍미한 혁명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단두대의 발명,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 등 수많은 사람들의 피가 어떻게 근대사회의 기초를 형성해 가는지 보여준다.

‘1789, 프랑스 대혁명’은 미국 히스토리채널이 올 1월 방영한 ‘월드와이드 이벤트’ 특집 다큐멘터리로 세계 20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다. 존스 홉킨스대 데이비드 벨 교수,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린 헌트 교수 등 여러 전문가들의 분석과 영화를 방불케 하는 영상이 볼거리다.

이 다큐멘터리는 25일 위성 401번과 케이블에서 동시 방영되며 27일 오전 10시 재방송된다.

전지원 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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