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환경스페셜’ 200회 맞아

  • 입력 2004년 11월 7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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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 ‘환경스페셜’이 10일 방영하는 ‘위기의 바다’ 1편. 바다의 그물 쓰레기에 돌고래가 걸려 죽었다. 사진제공 KBS
KBS 1 ‘환경스페셜’이 10일 방영하는 ‘위기의 바다’ 1편. 바다의 그물 쓰레기에 돌고래가 걸려 죽었다. 사진제공 KBS
생태계 문제 끈질기게 추적한 ‘환경 지킴이’

KBS1 환경 다큐멘터리 ‘환경스페셜’(수 밤 10시)이 10일 200회를 맞는다.

‘환경스페셜’은 1999년 5월 5일 처음 방송된 이래 국내외 환경문제에 대안을 모색해왔다. 새만금, 시화호의 갯벌 문제를 다룬 ‘갯벌’, 미국 프랑스 독일의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을 취재해 부안 사태의 해법을 모색한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등이 호평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멸종 위기에 놓인 희귀동물의 생태도 부각시켰다. ‘서해의 마지막 제왕, 백령도 물범’ ‘내리계곡(강월 영월군)엔 꼬리치레도롱뇽이 산다’ 등이 그런 작품들.

‘환경스페셜’ 제작진은 60분짜리 한 회 방송을 위해 평균 3000분 촬영을 한다. 200회를 기준으로 하면 60만분을 촬영해 1만2000분을 방송하고 나머지 58만8000분은 영상자료실에서 보관하고 있다.

박상조 선임 PD는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 수개월씩 집에 못 들어가기도 하지만 환경문제를 부각시키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환경스페셜’은 10일부터 3주간 200회 특집 3부작 ‘위기의 바다’를 방송한다. 10일 ‘플라스틱 바다’ 편에서는 50만t으로 추정되는 한반도 인근 바다쓰레기의 32%(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사)를 차지하는 스티로폼 등 플라스틱 쓰레기의 실태를 지적한다. 스티로폼은 오염 물질을 다른 장소로 쉽게 옮기며 이 같은 플라스틱 쓰레기는 분해되는데 450년이 걸린다. 17일 2부 ‘해파리의 습격’은 독성 해파리를 추적했으며, 24일 3부 ‘종의 침입, 밸러스트 워터’에서는 선박의 균형을 위해 채우는 밸러스트 워터(Ballast water)를 타고 생물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입되는 문제를 다뤘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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