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콘’ 중단 개그맨들 SBS ‘웃찾사’로 방송복귀

  • 입력 2003년 3월 25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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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등 KBS2 ‘개그콘서트’ 출신 코미디언들이 대거 출연하는 SBS 새 공개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 사진제공 SBS
심현섭 등 KBS2 ‘개그콘서트’ 출신 코미디언들이 대거 출연하는 SBS 새 공개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 사진제공 SBS
심현섭 강성범 이병진 김준호 황승환 등 KBS2 ‘개그콘서트’출신 개그맨 10여명이 SBS 새 코미디 프로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일 오전 10·50)로 복귀한다. 같은 회사(스타밸리)소속인 이들은 1월 캐스팅 문제로 제작진과 갈등 끝에 “아이디어 고갈과 재충전을 위해서”라며 ‘개그 콘서트’출연을 갑자기 중단했다.

‘웃찾사’는 ‘개그 콘서트’와 유사한 공개 코미디 형식으로 다음달 20일 첫 방영될 예정. 기존 ‘코미디타운’은 폐지된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출연진이 다채롭다는 게 점. ‘컬트 삼총사’의 정찬우 김태균을 비롯해 손헌수 이진환 등 MBC 출신 개그맨도 출연한다. 20여개의 코너로 출연자만 50여명에 이른다.

‘황당 청문회’ 코너에서는 강성범이 바보같은 국회의원으로, 심현섭은 주뼛거리며 서 있는 청원 경찰로 나와 기존 이미지를 바꾼다. 두 사람은 무언극에도 듀오로 출연, 동작 개그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

이동규 PD는 “뮤지컬 및 연극배우, 대학생 등 개그맨외 재주꾼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며 시청자의 장기자랑코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 ‘개그콘서트’의 강영원 부주간은 “당시 심현섭 등이 갑자기 그만둬 당황했지만 시장 질서에 따라 연기자들이 옮겨 다니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웃찾사’가 ‘개그 콘서트’와 어떻게 차별화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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