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1일]'오아시스 '외

  • 입력 2003년 2월 28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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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오아시스'
◆오아시스

감독 이창동. 주연 설경구, 문소리. 2002년작.

27일 문화관광부 장관에 입각한 이창동 감독의 작품. 그의 ‘초록물고기’ ‘박하사탕’에 이은 세 번째 영화이자 지난해 베니스 국제 영화제 감독상, 여우주연상 수상작이다. 뺑소니 사고로 수감됐다가 출소한 종두(설경구)는 사과하기 위해 피해자 가족을 찾아가지만 이미 이사가 버리고 피해자의 딸인 뇌성마비 장애인인 공주(문소리)만 있다. 종두와 공주는 조금씩 서로를 알게 되면서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차가운 시선에 부닥친다. 종두는 공주를 위한 선물을 남기고 다시 교도소로 간다. 이감독은 뇌성마비 장애인과 전과자라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남녀의 사랑을 통해 주관적인 감정인 사랑이 제3자의 눈으로 객관화될 때 일어나는 충돌을 이야기했다고 말한다.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칸다하르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 주연 닐로우파 파지라, 하산 탄타이 등. 2001년작. 아프가니스탄 내전 중 조국을 탈출한 나파스는 캐나다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어느날 아프가니스탄에 남겨진 여동생으로부터 자살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 나파스는 칸다하르행을 결정한다. 2001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이 작품은 9·11 테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았다. 원제 ‘Safar e Ghandehar’. ★★★★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감독 존 맥티어넌. 주연 피어스 브로스넌, 르네 루소, 데니스 리어리 등. 1999년작. 토마스 크라운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억만장자. 그러나 그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짜릿한 모험과 스릴을 추구한다. 평소 그림에 관심이 있던 그는 세계적인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모네의 그림을 훔친다. 아무도 그를 의심하지 않지만 보험수사관 캐서린 배닝(르네 루소)은 그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원제 ‘The Thomas Crown Affai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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