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EBS ‘사이언스포 대전’ 40m 떨어진 과녁을 맞춰라

  • 입력 2003년 1월 29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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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사이언스 포 대전’에서 홍익대 ‘인생역전’ 팀이 원심력의 원리를 이용해 대포 실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EBS

EBS ‘사이언스 포 대전’에서 홍익대 ‘인생역전’ 팀이 원심력의 원리를 이용해 대포 실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EBS

500g 이상의 포탄을 40m 이상을 날리는 ‘사이언스 포’를 만드는 대결에서 승리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31일 EBS 설날특집 ‘사이언스 포(砲) 대전’(오후 7·40)은 고교 및 대학생 13팀이 직접 대포를 만들어 겨루는 과학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18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대회를 녹화 방영한다.

우선 두달에 걸쳐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사이언스포의 다양한 모양이 눈길을 끈다. 특히 참가팀들이 두달간 개성있는 대포를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눈물겨울 정도다.

원심력의 원리를 이용한 홍익대 ‘인생역전’ 팀은 제작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 고생이 심했다. 특히 팀원인 이남훈씨는 대회가 끝난 다음날 군입대를 해야하는 처지여서 더욱 비장했다고.

정수기능대 ‘용병특급’ 팀의 김형진씨는 탱크부대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진 현역 육군 중사로 포에서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막상 대회를 앞두고 포에서 가장 중요한 장치중 하나인 고무줄이 끊어져 특유의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인하대 ‘해리포탄과 비룡포’ 팀은 포를 쏘기 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컨셉트를 살려 마법가루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서울산업대 ‘메가포스’팀은 한 인터넷 회사의 CF처럼 거북선 모양의 포에 장군 복장을 입고 나온다.

이날 대결에선 점수가 적힌 타깃에 포 쏘기, 볼링핀 15개 쏘아 넘어뜨리기, 움직이는 스티로폼 벽 격파하기 등으로 예선을 치른다. 결승전은 쟁쟁한 11팀을 무찌르고 남은 최종 2팀이 50발의 포탄을 쏘아 상대의 성벽에 꽂힌 깃발을 모두 떨어뜨리는 대결을 펼친다.

전승훈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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