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30일]‘로즈’ 등

  • 입력 2002년 11월 29일 17시 51분


◆‘로즈’

감독 마크 라이들. 주연 배트 미들러. 1979년작.

무대 위에서는 열정적이었으나 무대 뒤편에서는 외로웠던 한 여가수의 삶을 그린 영화. 록스타 제니스 조플린의 삶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록가수 로즈(배트 미들러)는 사랑과 휴식이 필요하나 빡빡한 일정 때문에 여의치 않다. 원하지 않더라도 팬들 앞에 무조건 서야 하고, 무엇보다 돈에 눈이 먼 매니저의 출연 요구가 거세기 때문이다. 공연에 대한 압박감으로 그녀는 술과 마약에 빠지고 재능의 샘은 마르기 시작한다. 로즈의 애인은 그녀를 돕고 싶지만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로즈는 차츰 정신적으로 쇠약해진다.

배트 미들러는 혼신적 연기로 그 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가 부른 동명의 타이틀곡 ‘로즈’와 ‘Stay with Me’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원제 ‘The Rose’. ★★☆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동경용호투

감독 류웨이창(劉偉强). 주연 청이젠(鄭伊健) 수치(舒淇).

홍콩 갱단 흥힝파 조직원인 남(청이젠)은 여자친구 리아(수치)와 함께 친구인 산지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간다. 대만의 산 루엔파 조직원인 산지는 일본 야마다파 두목 히로의 딸과 결혼해 야마다파의 후계자가 되고자 한다. 그러나 계속해서 산지에게 불리한 사건이 터지자 남은 그를 돕는다. 한편 남은 죽은 옛 연인을 똑같이 닮은 류우를 만나면서 리아와 헤어진다. 원제 ‘勝者爲王’ ★☆

◆더 길티

감독 앤서니 웰러. 주연 빌 풀먼, 데본 사와.

앞날이 보장된 변호사가 지나친 욕망 때문에 파멸하는 인생을 그린 스릴러. 성공한 변호사 크랜(빌 풀먼)은 여직원 소피를 성폭행한 뒤 다음날 일방적으로 해고한다. 복수를 결심한 소피는 크랜이 연방판사로 발령받자 폭행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한다. 크랜은 살인청부를 계획하고 우연히 만난 나단(데본 사와)에게 소피를 제거해달라고 부탁한다. 나단의 친구는 자신이 그 일을 대신 하겠다고 나선다. 원제 ‘The Guil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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