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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8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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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이 27일 타계한 코미디언 이주일씨를 추모하는 특집 프로를 잇따라 방영하고 있다. 사진은 고인이 생전 TV의 시사 프로에 출연해 환하게 웃는 모습.
SBS는 30일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오전 9·30)에서 ‘스타 인간극장 이주일’편을 방영한다.
이 프로는 고인이 출연한 프로 등 자료 화면을 통해 고인의 인간적인 모습을 살펴본다.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 마련된 빈소에서 장지인 강원 춘천시 경춘공원까지 장례 과정을 밀착 취재해 고인이 떠나가는 마지막 모습을 화면으로 보여준다. 고인이 지난달 31일 중환자실 입원 직전 개그우먼 이성미와 나눈 대화도 소개된다.
위성채널인 ‘KBS KOREA’는 29일 ‘이주일 추모특집-우리 시대의 영원한 광대’를 오후 1시와 9시 방영한다. 고인이 출연한 코미디와 토크 쇼 등 각종 자료 화면을 2시간 분량으로 편집한 것.
이밖에 SBS ‘생방송 한밤의 TV 연예’(밤11·05)는 29일, KBS2 ‘연예가 중계’(밤8·50)는 31일 고인의 생전 모습과 장례식 장면을 묶어 방영할 예정이다.
한편 하늘 나라로 간 ‘코미디 황제’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27일 오후 일제히 방영한 추모 특집 프로그램은 심야 시간임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 결과 KBS2 ‘추모특집 코미디황제 이주일’(밤11·05)과 SBS ‘웃음의 황제 눈물의 인생’(밤11·10)은 각각 15.7%와 17.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평소 같은 시간대의 평균 시청률과 비교할 때 10%포인트 이상 높다. MBC ‘울고 웃긴 30년’(밤12·25)는 6.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평균 시청률은 1.4%였다.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