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1일]'U-571' '코드명 J' 외

◈U-571〈OCN·밤10·00〉

감독 조나단 모스토우. 주연 매튜 메커너헤이, 빌 팩스틴. 2000년작.

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했던 독일 U보트를 소재로 만든 액션 영화. 1억달러의 제작비를 들였다. 6개월에 걸쳐 제작된 영화속의 600t짜리 배와 특수 효과가 볼만하다.

북대서양에서 독일 잠수함 U보트 선단이 연합군 1000여척을 침몰시키며 맹활약한다.

U보트의 무선 암호를 해독하지 못해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던 연합군은 긴급 작전을 세운다. 고장으로 대서양을 떠돌고 있는 U-571을 급습하여 암호 해독기를 탈취하는 것. 연합군은 앤드류 타일러대위(매튜 메커너헤이)를 긴급 투입하기로 한다.

타일러 대위는 ‘트로이의 목마’처럼 미 잠수함 S-33을 독일 U보트 중 한척으로 위장한 채 U-571에 접근해 암호해독기를 탈취한다. 원제 ‘U-571’ ★★★☆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코드명 J〈MBC·밤11·20〉

감독 로버트 론고. 주연 키아누 리브스, 디나 메이어, 기타노 다케시. 1995년작.

애니메이션의 걸작으로 꼽히는 ‘공각기동대’의 영향을 크게 받은 SF 영화중 하나.

컴퓨터가 인간의 사고와 감정을 지배하는 2021년. 기억을 지우고 두뇌속에 메모리 확장 장치를 삽입해 비밀 정보를 의뢰인에게 전달해 온 조니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인간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원제 ‘Johnny Mnemonic’ ★★

◈애니홀〈EBS·밤10·00〉

우디 앨런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 다이안 키튼이 상대역으로 나왔다. 1977년작.

인텔리 뉴요커 남녀의 관계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코미디언이자 희극작가인 앨비(우디 앨런)은 미모의 가수지망생 애니(다이안 키튼)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주인공이 카메라를 보고 말을 걸고, 자막으로 내면을 처리하는 등 영화의 전통적 관습을 깬 파격적인 형식미가 돋보인다.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수상작. 원제 ‘Annie H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