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타로카드'로 내운명 봐 볼까?…'겨울연가'서 등장 인기

  • 입력 2002년 2월 27일 17시 35분


KBS 2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유진(최지우) 민형(배용준) 등의 운명을 암시하는 도구로 사용됐던 ‘타로카드’점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타로카드는 도박용 트럼프의 원조격으로 인간사의 길흉 화복을 상징 체계로 보여주는 점술도구. 모두 78장의 카드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배열한 뒤 경건한 마음으로 한장씩의 카드를 골라 그 카드의 해석을 통해 자기 앞날을 예견해보는 것.

‘겨울연가’에서는 민형과 유진이 각각 다른 장소에서 ‘운명의 상대’를 암시하는 같은 카드를 고르고, 나중에 유진이 품고 있던 카드를 민형 앞에서 떨어뜨려 서로의 결합을 예견케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런 장면이 나간 뒤 ‘드림엑스(www.dreamx.net)’ ‘매직N’ ‘코리아닷컴’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등을 통한 타로카드 서비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림엑스와 디지털타로카드(www.digitaltarotcard.com)가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타로카드 서비스는 방송 후 하루 평균 방문자수가 2000명에서 1만명으로 급증했고 매출도 3배 뛰었다.

또 KTF가 7일 시작한 ‘매직N’ 타로카드 모바일 서비스에는 하루 10만 명이 접속하고 있다. 코리아닷컴(www.korea.com)의 검색사이트에서는 방영직후 인기 검색어로 ‘타로카드’가 올랐으며 타로카드 서비스도 2월들어 이용자 수가 50%이상 증가해 하루 5만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유료 콘텐츠인 타로카드 이용요금은 회당 50∼200원선이다. 드림엑스측은 “타로점은 본인의 강한 열망과 경건한 마음가짐을 중시하기 때문에 신비감이 있는데다 드라마의 인기가 더해져 유료 콘텐츠임인데도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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