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KBS1 일요스페셜 '암치료가 달라진다'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44분


한국 성인 남자의 질병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간암. 치료방법으로는 간 절제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라고들 하지만 대부분의 간암은 말기에 발견돼 수술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방사선 요법이나 항암제 역시 간암에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과연 간암은 극복할 수 없는 불치의 병인가. 간암문제를 시리즈로 다루고 있는 KBS 1TV‘일요스페셜-간암전쟁, 15인의 6개월’(밤8·00)은 22일 2편 ‘암치료가 달라진다’를 내보낸다. 이번 방송에는 8일 방영된 1편에서 끈질기게삶을 이어가던 간암 환자들의 최근 상황을 공개한다.

특히 3개월에서 6개월까지 밖에 살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던 환자들의 치료 결과가 눈길을 끈다. 현대 의학과 녹즙 등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증세가 크게 호전된 것.

최근 학계에서는 식이요법이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이용한 치료방법으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있다. 이미 1970년대부터 ‘암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국립보건원도 천연 항암물질에 주목해 녹즙 등에 함유된 베타 카로틴 등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을 비롯한 콜롬비아대 대체의학연구소, 콜로라도대 등이 진행 중인 연구 현황을 알아본다.

간암 발생의 원인 제거와 전이, 재발 방지법을 다방면으로 실험하고 있는 독일, 일본 의학계의 현장도 소개한다. 이들은 연구 과정에서 버섯 등 천연물을 이용한 복합 화합물을 이용해 강력한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요스페셜’의 신동환 PD는 “세계적으로 식이요법과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새로운 암 치료방법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우리 의학계는 그동안 비과학적이라는 이유로 식이요법을 외면해 왔으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태훈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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