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친구' 부가가치 쏘나타3036대 맞먹어…생산유발효과 1158억

  • 입력 2001년 5월 25일 23시 45분


영화 ‘친구’가 우리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 될까?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영화 ‘친구’가 직간접적으로 유발한 생산액은 1158억원, 부가가치액은 36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생산유발 면에서는 고급 중형차인 뉴EF쏘나타(대당 1664만원) 3024대와 맞먹고 부가가치유발 면에서는 3036대를 생산한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 투입산출팀 김종귀 팀장은 “생산유발액과 부가가치 유발액은 흥행수입액(22일 현재 494억원)을 산업연관표에 따라 영화산업의 생산유발계수와 부가가치유발계수에 각각 곱해 나온 수치”라며 “부대수입을 감안하면 부가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흥행수입 506억원을 올린 영화 ‘쉬리’의 경우에는 생산유발액 및 부가가치액이 각각 1186억원, 37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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