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할리우드에선]스티븐 스필버그, '흥행보증수표' 감독 1위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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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53)이 14일 영화업계 관계자들이 뽑은 '흥행보증수표' 감독 1위로 뽑혔다.

이 같은 결과는 할리우드 통신이 전세계 800명의 감독들을 대상으로 이윤을 보장해주고 배급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름만으로 관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해 나온 것이다.

스필버그 감독이 1위로 선정된 것은 98년에 이어 두 번째로, 그는 역대 박스 오피스 25위 안에 무려 6개의 작품을 올려놓고 있다. 그의 영화는 미국에서 대략 27억 달러, 북아메리카 이외의 시장에서도 28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2위는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차지했고,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아폴로 13>의 론 하워드 감독이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영화사 UIP 대표 폴 오네일은 "이들 네 감독이 영화시장을 거의 나누어먹고 있다"며 "그들은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흥행시키는 요령까지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감독 1위는 전체순위 51위인 조디 포스터가, 흑인감독 1위는 전체순위 76위인 스파이크 리 감독이 차지했다.

상위 10위까지의 감독은 다음과 같다.

1. 스티븐 스필버그

2. 제임스 카메론

3. 조지 루카스

4. 론 하워드

5. 팀 버튼

6. 마틴 스코어스

7. 존 우

8. 리들리 스코트

9. 로버트 제메키스

10. 마이클 베이

정유미 <동아닷컴 기자> 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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