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할리우드에선]세계 연예계 '파워 100인' 선정

  • 입력 2000년 10월 30일 18시 50분


미국 CBS TV 레슬리 문베스 회장이 올해 미국 연예주간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연예계 인물’ 101인 중 1위에 선정됐다.

2위는 할리우드 여배우 중 최고의 개런티를 받는 줄리아 로버츠(지난해 8위)가 차지했고, ‘불가능이 없는 사나이’ 톰 크루즈(지난해 17위)가 3위로 약진했다.

CBS TV 문베스 회장은 93년 워너 브러더스 TV 회장 시절 병원 드라마 ‘ER’과 세남자와 세여자가 이끌어가는 시트콤 ‘프렌즈’를 성공시켜 ‘히트제조기’라는 명성을 얻었던 방송경영의 귀재. 그는 95년 CBS TV 회장에 취임한 뒤 CBS의 시청률을 3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으며 올해는 현실감 있는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생존자(Survivor)’와 엿보기 프로그램 ‘빅 브라더(Big Brother)’ 등을 성공시켜 입맛이 까다로운 젊은 층을 사로잡았다. 또 자매회사인 MTV(바이어컴 소유) 등을 통해 젊은 층을 공략, 지난 해 53세이던 CBS 시청자의 평균 연령을 49세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한편 101위까지의 순위 안에 ‘해리 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동화작가 조앤 K 롤링이 5위(지난해 101위), mp3 파일의 저작권 논란을 일으켰던 냅스터의 최고경영자 숀 패닝과 행크 바리가 공동 6위에 선정된 것도 이색적이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해마다 세계 연예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 101 인을 선정, 발표해왔으며 올해가 11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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