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정식 컴백할 경우 직접 얼굴을 드러내는 것은 96년1월말 가요계를 떠난 이후 처음이 된다. 서태지는 98년 음반 ‘테이크 원’ 발표 당시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태지의 복귀 날짜와 구체적 활동계획은 아직 미정. 그는 E메일에서 “이미 믹싱과 마스터링이 끝난 상태로 색다른 음악을 만들었으며 콘서트와 방송 계획이 있다”고만 밝혔으나 출연 일정이 잡힌 프로는 아직 없다.
가요계에서는 전 멤버인 양현석이 9월5∼10일 대관해놓은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이 그의 컴백 무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음반 판매와 인기 회복을 위해 먼저 방송에 전력을 쏟은 뒤 10월이나 11월 소극장 중심의 전국 순회 콘서트를 열 것이라고 보는 인사들도 있다.
음악은 국내 록밴드 연주자 두명이 연습을 위해 미국에서 합류한 점에 비춰 서태지가 보컬을 맡는 넓은 의미의 록일 가능성이 높다.
서태지 팬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환영일색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