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등 한국 가수들 도쿄공연…日젊은이들 열광

  • 입력 1999년 10월 22일 19시 15분


한국의 대중가수들이 일본 젊은이들을 열광케 했다.

21일 저녁 도쿄(東京) 아카사카(赤坂) TBSTV 공개홀 ‘아카사카 브리츠’에서 열린 ‘슈퍼스타 프롬 서울(Superstar From Seoul) 99’콘서트에 1700여명의 젊은이들이 몰렸다. 일본인과 재일동포 한국유학생이 반반이었다. 주일한국문화원(원장 김종문·金鍾文)과 일본 TBS TV가 공동주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4인조 그룹 원타임, 엄정화, 박미경, 남성 듀오 댄스그룹 클론이 출연해 두 시간 동안 빠른 곡 위주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청중은 원타임의 ‘원타임’, 엄정화의 ‘포이즌’,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 등 히트곡이 나오자 손을 흔들며 열광했다.

오사카(大阪)출신 여자 중고생 4인조 댄스 그룹 ‘칼라’가 우정출연해 신곡을 선보이며 한국말로 인사말을 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시로우치 히데코(城內秀子)는 “박력있는 무대여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면서 “분위기도 일본 콘서트와 비슷해 저항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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