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１２일 ＴＶ 하이라이트］

[교양] ▼생명시대―끝나지 않은 인류의 재앙 보팔〈KBS1 밤 11.45〉 84년 인도의 보팔시에 있는 유니온 카바이드사의 액체 화학약품 탱크가 터져 일대를 죽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그 사고후 빈민들은 기형아나 사산아 출산이라는 고통과 푼돈 정도의 보상금으로 이 사건을 무마하려는 다국적 기업, 인도 대법원의 판결에 맞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직업의 세계―공인중개사〈EBS 밤 8.00〉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방법과 전망을 알아본다. 공인중개사 시험출제와 합격자 결정은 건설교통부의 공인중개사 시험위원회에서 한다. 시험은 1차는 중개업에 필요한 기본 지식, 2차는 중개업 실무에 필요한 능력을 평가한다. 중개사무실의 자영형과 체인형의 장단점을 알아본다. [드라마] ▼육남매〈MBC 밤9.55〉 준희와 두희는 밀린 기성회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발짱구 일행을 동원해 기차칸에서 빈병 수집에 나선다. 한편 숙희는 ‘이숙희 박사’를 꿈꾸며 향학열을 불태우지만 창희의 고등학교 진학과 맞물려 공부를 포기해야하는 현실에 부닥친다. 숙희는 창희의 진학을 전폭지원하면서도 은연중 자신의 희생을 요구하는 어머니가 야속하다. ▼드라마 다큐X〈SBS 오후 7.05〉 값비싼 옷을 입고 싶어하는 10대들의 심리를 통해 신세대의 소비의식을 다룬다. 고교생 현주는 유행하는 청바지를 사주지 않는 부모님이 야속하다. 현주는 미팅에 나갈 청바지를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소매치기를 당한다. 어느 날 자신이 갖고 싶어하던 청바지가 남의 집 빨랫줄에 걸린 것을 보게 된다. ▼다큐스페셜―잃어버린 언어 한국춤 〈MBC 밤11.10〉 옛부터 춤을 좋아했던 우리 민족. 때만 되면 우리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춤판을 펼쳐 왔다. 승무 살풀이춤 등으로 대표되는 우리 춤은 내면을 향해 다지는 춤이다. 우리 춤가락에 절로 장단이 맞춰진다면 그것은 우리 몸 속에 감춰져 있던 하나의 언어가 꿈틀댄다는 징표라 할 수 있다. [오락] ▼한밤의 TV 연예〈SBS 밤 10.50〉 새 정치 드라마 ‘3김 시대’의 주인공을 만나 실제 인물과 비교해본다. 김대중차기대통령역의 유인촌, YS역의 길용우, JP역의 정동환 등이 출연한다. 또 지난 5일 숨진 고 김기영감독의 영화세계를 재조명한다. 60년 ‘하녀’를 시작으로 파격적인 발상과 개성있는 카메라 움직임이 돋보이는 고인의 영화 인생을 되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