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TV 반상회」 연다… 지역 유선방송 통해

  • 입력 1997년 12월 24일 19시 41분


반상회도 TV영상시대를 맞는다. 서울 서초구는 26일 열리는 반상회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유선방송을 통한 「TV반상회」로 열 예정이다. 서초구가 TV반상회를 택하게 된 것은 최근 들어 반상회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도가 매우 낮아졌기 때문이다. 밤8시부터 한시간동안 서초종합유선방송(STN·02―525―1387)을 통해 생방송으로 열리게 될 TV반상회는 구청 관계자들이 STN스튜디오에 나와 유선방송을 시청하는 구민들과 전화로 구정 및 민원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현재 13만4천여가구가 거주하는 서초구의 유선방송 보급률은 30%수준. 서초구는 △18개 동 △7백33개 통 △4천3백3개 반으로 나눠진 통반에 적어도 한 두집 정도의 유선방송 시청가구가 있어 TV반상회를 진행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반상회 활성화를 위해 주민과 구청관계자들이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TV반상회를 대안으로 선택했다』면서 『앞으로 유선방송보급률이 6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번 반상회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TV반상회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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