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외부 수혈」로 드라마 살리기에 나섰다.
대표적인 예가 KBS 1TV 「용의 눈물」을 집필중인 인기작가 이환경씨의 영입.
최근 SBS프로덕션에 전속된 그의 계약조건은 드라마 1백회 집필에 전속금 4억원과 회당 집필원고료 1백만원 등 총 5억원 수준.
김수현 송지나씨의 뒤를 잇는 특A급 대우다.
이씨의 작품은 「용의 눈물」이 끝나는 내년 2, 3월 이후 SBS의 전파를 타게 된다. 그는 『사극이든 시대물이든 장르에 관계없이 선이 굵은 드라마를 쓸 작정』이라며 프리랜서로 활동중인 선우완PD와 호흡을 맞출 계획이라고 했다.
KBS 밤8시대 일일드라마 「당신이 그리워질 때」 「바람은 불어도」 등을 히트시켜 KBS 9시뉴스 붐을 일으키는데 한몫 톡톡히 한 이영희PD도 최근 프리를 선언, SBS와 계약했다.
KBS 「파랑새는 있다」의 김운경, 「당신이 그리워질 때」의 이금림씨 등 인기작가와 KBS 「목욕탕집 남자들」의 연출자 정을영PD도 올초 일찌감치 SBS와 손을 잡았다.
SBS는 히트작 메이커들을 모셔오는데 이어 드라마의 골든아워로 불리는 밤9시대 주말드라마와 일일극까지 「외부손님」에 내줄 예정이다.
10월경 김수현극본으로 케이블 TV의 현대방송(채널19)이 제작하는 「아버지와 딸」(가제)을 주말드라마로 방영키로 한 것. 자사의 주말 시간대를 케이블 TV에 내주고 편당 4천만원정도가 소요되는 제작비의 절반을 부담하는 대신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김수현 드라마」로 떨어진 시청률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일일극은 이금림―정을영PD의 「지평선 너머」(가제)가 차지하게 된다.
SBS측은 이같은 주요 시간대 개방이 균형있는 방송 발전에 기여하고 경제적 효율도 높이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SBS 내부에서조쩠衫賦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