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광고]청계약품 미야리산 아이지

  • 입력 1997년 1월 6일 20시 12분


「李英伊기자」 TV광고에 생후 28일밖에 안된 최연소 모델이 등장했다. 청계약품 유아용 정장소화제 미야리산 아이지광고는 모델이었던 김무송 노사연부부의 아들 동헌군(17개월)이 성장함에 따라 출생직후부터 먹일수 있는 상품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백일도 안된 이승우군을 출연시킨 것. 그동안 일부 광고에서 산부인과병원의 아기출생장면을 그대로 촬영한 뒤 편집해 사용한 경우는 있으나 직접 모델로 나선 것은 이군이 최연소. 아기가 태어나면 백일동안 외부인의 출입을 꺼리고 아기의 외출도 금기시해 모델 에이전시에도 백일이 넘은 아기들만 등록돼있다. 제작책임을 맡은 대홍기획 신동헌PD는 CF모델 경험이 있는 이군의 어머니 강지연씨(29)를 설득하는 한편 스튜디오에 대형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소아과의사를 대기시키는 등 준비를 해야 했다. 아기가 혼자서 웃고 하품하고 발가락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15초짜리 장면을 담은 이 광고를 찍기 위해 걸린 기간은 꼬박 3일. 촬영이 3분이상 계속되면 강한 조명때문에 아기의 시신경이 자극받을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3분촬영에 30분휴식을 반복하며 아기가 원하는 장면을 연출해낼 때까지 기다려야 했기 때문. 출생시 아기를 거꾸로 들어 등을 치는 장면에서 아기가 자지러지게 우는 바람에 부랴부랴 3개월짜리 아기를 대역으로 기용, 뒷모습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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