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요 TV영화]

  • 입력 1996년 11월 9일 20시 53분


▼「하늘에서 떨어진 행운」 티브 마틴 주연. 허버트 로스 감독. 악보 세일즈맨 아서는 장인의 유산으로 레코드 가게를 차리고 싶어한다. 그러나 소심한 부인 조앤은 노후에 대비해야 한다며 아서의 요구를 거절한다. 어느날 일리노이에 악보를 팔러간 아서는 아이린이라는 초등학교 선생에게 반해 독신인 체하며 사랑을 나눈다. 아서의 변심을 눈치챈 조앤은 아서가 자신을 버릴까봐 레코드가게를 차려준다. 한편 임신한 아이린은 떠나간 아서를 기다리다 지쳐 아서를 찾아오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고 거리의 여인으로 전락한다. 아서는 거리에서 한 아코디언맨을 차로 치어 죽이는데 아코디언맨은 맹인소녀를 살해하고 도망가던 중이었다. 아서는 맹인 소녀의 살인 누명을 쓰고 교수형을 언도받는데…. ▼「사랑의 전설」 앤 터너 감독. 러셀 크로, 샬로트 램플링, 알렉산더 아우스레드 주연. 기수의 꿈을 키워나가는 한 소년의 눈에 비친 마을 사람들의 애환을 그린 작품. 어렸을 때 소아마비에 걸려 목발에 의지하며 사는 12세 소년 앨런은 마을의 청년 이스트처럼 훌륭한 기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앨런은 한 때 말조련사였다가 잡화상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앨런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일기에 남긴다. 어느날 앨런은 이스트가 마을에 새로 이사온 목장주의 부인 그레이스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목격한다. ▼「핌리코행 여권」 1949년 제작된 영국 영화. 영국의 평범한 지방도시인 버건디라는 곳이 우연한 계기로 부촌이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렸다. 어느 여름날 아이들의 장난으로 폭탄이 터지면서 상인 팸버튼은 보물과 한 가문의 문장을 발견한다. 팸버튼은 문장에 관한 자료를 찾던 중 1400년대 버건디 공작이 미라몬트 하우스에서 살았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미라몬트 하우스는 영국왕 에드워드4세가 버건디공작 개인에게 하사한 지역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이곳은 영국에 속하지 않는 하나의 왕국인 셈이다. 갑자기 부촌이 된 버건디에는 암시장이 열리고 상인들로 붐빈다. 게다가 영국의 법령이 버건디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시는 혼란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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