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업무단지 15년 표류 끝내나… 대우건설, 주상복합 8180억 수주

  • 동아경제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인천 청라국제업무단지에서 8000억 원대 주상복합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2005년 개발계획 승인 이후 장기간 표류해 온 청라국제업무단지 내 주거복합 개발이 대형 도급계약 체결로 다시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주식회사 청라스마트시티와 ‘청라 국제업무단지 M5 주상복합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일자는 지난 7일이고 계약금액은 8180억5600만 원이다.

이번 사업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86-1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49층, 6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를 조성하는 공사다. 공동주택 868세대와 오피스텔 987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55개월이다.

청라국제업무단지는 청라국제도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개발축으로 꼽혀 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도시를 업무와 주거, 산업이 공존하는 비즈니스타운으로 조성한다는 방향을 제시해 왔다. 금융보험 등 테마산업과 관련 업무시설을 유치해 여의도와 역할을 나누는 광역 금융 클러스터 기능도 개발 방향에 포함돼 있다.

사업 추진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청라국제업무단지는 2005년 8월 개발계획 승인 이후 장기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과거 포스코건설 등 10개 건설사와 금융출자자로 구성된 민간컨소시엄이 국제업무타운 조성을 추진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 중심지 지정 무산 등으로 2013년 LH와의 토지매매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2018년에는 G시티 프로젝트가 추진됐지만 해당 부지가 국제업무지구인 점과 비교해 생활형 숙박시설 규모가 과도하다는 지적 등이 나오면서 무산됐다. 2020년 LH가 사업자 공모에 다시 나서고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사업 재추진 절차가 진행됐다.

대우건설은 청라국제업무단지 내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2025년 3월에는 청라스마트시티와 ‘청라 국제업무단지 B1블록 오피스텔 신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공사는 인천 서구 청라동 86-6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49층, 4개 동, 오피스텔 1056실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계약금액은 5274억600만 원이다.

이번 M5블록 수주까지 더하면 대우건설이 청라국제업무단지에서 확보한 공사 규모는 1조3454억6200만 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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