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현지화-점포 재단장… 베트남-인도네시아 사로잡았다

  • 동아일보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동남아시아 점포 재단장과 K푸드 강화 전략을 앞세워 해외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해외사업 매출은 48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0억 원으로 16.8%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법인은 5년 연속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은 2022년 23.5%에서 올해 1분기 31.8%까지 높아졌다.

롯데마트의 해외 사업 성장 배경에는 K푸드 현지화와 점포 재단장 전략이 있다. 롯데마트는 현지 소비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베트남 7개 점포와 인도네시아 5개 점포에서 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을 운영하고 있다.

요리하다 키친은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이 마련된 곳으로 K푸드를 포함해 초밥, 현지식 등 400여 종의 델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점포에 입점된 요리하다 키친의 올해 6월 15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점포 재단장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 1일 재단장한 베트남 다낭점과 나짱점이 대표적이다. 다낭점의 경우 재단장을 통해 식품 매장 면적을 기존보다 약 30% 늘린 약 3636㎡(약 1100평) 규모로 확장했다. 나짱점은 쇼핑 동선을 재정비해 상품 구성을 한국식 먹거리 중심으로 개편했다. 각 점포의 현재까지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32% 늘었다.

인도네시아 마타람점은 도매 사업자 공간과 일반 소비자 공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매장’으로 재단장해 올해 2월 5일 문을 열었다. 먹거리 면적도 기존 63%에서 90%까지 확대해 김밥, 떡볶이, 닭강정 등 K푸드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강화했다. 마타람점의 재단장 이후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 122%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점포 재단장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동남아 시장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7월 신규 점포 2개를 출점하고,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점포도 하이브리드형 매장으로 전환해 식료품 비중을 확대한 매장으로 리뉴얼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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