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의료원 본관에서 열린 ‘암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식단 전시회’를 찾은 방문객이 이혜경 아주대의료원 영양팀 파트장으로부터 암 예방 식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제공
“일반식이랑 별반 차이가 없네요.”
“퇴원 후 집에서도 이렇게 영양을 챙기면 좋겠네요.”
25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의료원 본관에서 열린 ‘암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식단 전시회’ 현장. 전시대에는 ‘콤비네이션 피자’ 같은 암 환자용 멸균 치료식부터 퇴원 후 회복을 돕는 식단까지 총 31종의 메뉴가 차려졌다. 시식 코너에선 포화증기 기술로 식감을 부드럽게 만든 장조림 등을 맛보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항암 치료 중인 김모 씨(53)는 “잇몸이 불편하고 짠맛에도 예민해 걱정했는데, 짜지 않으면서도 맛이 좋아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아주대의료원과 함께 환자와 보호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마련했다. 환자식은 맛이 없고, 종류가 한정됐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입원 중인 암 환자의 치료식뿐 아니라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단과 퇴원 후 회복을 돕는 식단까지 함께 선보였다.
예방식 부문에서는 국가암정보센터가 제시한 식재료와 식단을 바탕으로 식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는 메뉴가 소개됐다. 치료식으로는 오므라이스 등 일반식과 비슷한 암 환자용 멸균 선택식이 마련됐다. 퇴원 후 관리를 위한 회복식으로는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의 고등어솥밥 세트, 낙지연포탕 세트 등이 전시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암 예방 식생활 진단도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규칙적인 식사 여부와 식사 속도, 단백질 식품 섭취량 등을 묻는 문항에 답하고, 진단 결과에 맞는 식생활 개선 방법을 안내받았다. 유방암 치료 후 4년째 통원 중인 이명선(가명·50) 씨는 “퇴원 후 가족 식사를 챙기느라 내 몸에 맞는 식단을 따로 준비하기 어려웠는데, 추천받은 식단을 집으로 받아볼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재 현대그린푸드 푸드2사업부장(상무)은 “병원 식사는 입원 중 영양 공급을 넘어 질병 예방, 회복 이후 건강한 일상 관리까지 돕는 케어푸드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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