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AI 지분 총 9.04% 확보 2대 주주로… “연말까지 12%”

  • 동아일보

8% 추가… 26.4% 수출입銀 뒤이어

이집트 카이로에서 지난해 12월 열린 ‘이집트 방산 전시회(EDEX 2025)’ 한화 부스에 전시된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의 모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5.12.1.
이집트 카이로에서 지난해 12월 열린 ‘이집트 방산 전시회(EDEX 2025)’ 한화 부스에 전시된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의 모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5.12.1.
한화가 KAI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며 수출입은행에 이어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됐다.

한화는 16일 KAI의 지분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50%, 한화시스템이 1.53%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HAUSA)가 보유한 지분 1.01%를 합치면 한화그룹이 보유한 KAI의 전체 지분은 9.04%가 된다. 26.41%를 보유한 수출입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올해 말까지 5000억 원을 투입해 지분을 9.97%(15일 KAI 종가 14만7600원 기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결의했다. 계획대로 투자가 실행되면 연말 한화그룹의 KAI 지분은 12%를 넘어서게 된다.

한화 측은 “두 회사의 기술력과 역량이 결합하면 비효율성이 사라지고 시너지가 발생해 국가 차원의 항공우주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KAI 노동조합은 한화의 이 같은 경영 참여 및 지분 인수에 반발하고 있다. KAI 노조는 지난달 4일 한화가 KAI의 지분 5%를 넘기자 같은 달 7일 성명서를 내고 “경쟁 기업이 경영에 참여하게 되면 사업 전략과 수주 계획, 연구개발 방향 등의 핵심 정보가 넘어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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