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자율주행·인공지능(AI) 대전환이라는 세기적 격랑이 한꺼번에 밀려드는 지금, 한국 모빌리티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무역 갈등, 고금리·고환율의 장기화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음에도 현장에서 기술을 갈고닦으며 새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완성차 산업이 EV(전기차) 플랫폼과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사이 부품·소재·시스템 분야의 강소기업들은 AI·빅데이터·디지털 트윈을 무기 삼아 글로벌 1등 기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로봇·무인 이동체, 스마트 물류, 친환경 해양·항공 모빌리티 등 새 영역에서도 K모빌리티의 존재감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도전의 무게도 무거워지지만 그 무게를 기꺼이 짊어지며 앞으로 나아가는 기업들이 있기에 한국 모빌리티의 미래는 밝다.
이번 ‘2026 K-모빌리티 테크 어워드’는 재정경제부·산업통상부·국토교통부·기후에너지환경부 4개 부처의 후원 아래 EV 기술혁신, 자율주행·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고도화, SDV 전환, 스마트 제조, 친환경 모빌리티, 로봇·무인 이동체, 스마트 물류 등 모빌리티 산업 전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수상 기업들을 선정했다. 기술 경쟁력은 물론 ESG 경영, 상생 협력, 지속가능한 공급망까지 함께 평가해 진정한 의미의 혁신 리더를 발굴했다.
슬로건 ‘혁신은 달리고, 미래는 열린다’는 지금 이 순간 한국 모빌리티 기업들이 써 내려가고 있는 이야기의 제목이다. 달리는 혁신은 포기하지 않는 기술 실행의 속도를, 열리는 미래는 그 혁신이 산업 생태계와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뜻한다. 혹독한 전환기일수록 현장을 지키며 기술을 쌓아온 기업들의 저력이 빛을 발한다. K-모빌리티 테크 어워드는 그 노력과 성과에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혁신은 지금도 달리고 있다. 그리고 그 달음질이 계속되는 한 대한민국 모빌리티의 미래는 활짝 열릴 것이다.
어떻게 선정했나
국내 모빌리티 기업과 기관, 지자체를 중심으로 국가 경제 기여 정도에 맞춰 사전 후보군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먼저 기업 정보, 기초 자료 등을 활용해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리서치를 실시, 후보 기업(기관)을 선정했다. 이어 4월 27일부터 5월 22일까지 온라인 응모를 통해 후보 기업(기관)을 바탕으로 관련 제출 자료를 수렴했다. 경영 비전과 철학, 매출 및 재무 안전성, 외부 평가 등을 공통 항목으로 평가한 뒤 세부 부문별로 추가 심사를 진행했다. 5월 26일 이동기 심사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을 중심으로 최종 심사를 실시해 20개 수상 기업(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3高-중국 추격 넘을 해법은 혁신뿐”
[심사평] 이동기 심사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이동기 심사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지금 우리 기업들을 향해 새로운 기회와 도전적 과제들이 함께 밀려오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은 반도체 산업, 로보틱스 산업 등의 성장과 함께 많은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 그러나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의 3고 현상과 중국 기업의 추월 등 어려운 과제도 많다. 이러한 기회와 도전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유일한 일은 기업가정신을 통한 과감한 혁신의 추구다.
모빌리티 산업은 어떤 산업보다 전환기적 혁신이 중요한 산업이다. ‘2026 K-모빌리티 테크 어워드’는 한국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우수 기업과 개인을 발굴하고 격려해 모빌리티 생태계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수상 기업 선정은 서류 심사와 최종 심의 단계를 거쳐 확정됐다. 혁신 기업의 평가는 기술혁신, 사업 모델 혁신, 산업 생태계 기여도 등의 평가 항목에 따라 심사했으며 완성차 및 테크기업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다.
이러한 평가 결과 혁신성이 매우 높고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6개 기업에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 산업통상부 장관상,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각각 수여하고 탄탄한 혁신 핵심 역량을 확보한 13개 기업에 K-모빌리티 테크 어워드 본상을 수여하게 됐다. 특별히 입법 현장에서 산업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에게 공로상을 수여한다. 수상하는 모든 분에게 큰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이번 심사 과정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큰 흐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으로의 전환, 전동화 가속, AI·로봇 기반 자율 제조, 친환경 경영 등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사위원장으로서 앞으로 ‘K-모빌리티 테크 어워드’가 한국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의미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도록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오늘 수상하는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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