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축구 기술을 훈련한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균형 감각과 협응 등 신체의 모든 역량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스포츠라 로봇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그룹은 4일 현대차의 공식 유튜브에 이 같은 영상을 올렸다. 아틀라스는 패스, 슈팅 등 축구의 기본 동작부터 다리를 교차해 공을 차는 고난도의 이른바 ‘고스트 라보나 킥’까지 성공했다. 이 킥은 기존 라보나 킥에 수비수를 속이는 동작까지 더한 기술이다.
아틀라스가 축구 기술 중 하나인 ‘고스트 라보나 킥’을 시전하는 모습. 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영상 캡처보스턴다이내믹스의 연구진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모든 신체 역량이 쓰이는 축구가최적의 환경이라고 판단했다. 연구진은 “예를 들어 킥 동작을 통해서는 타이밍과 힘 생성 및 협응 능력을 익히고, 보다 복잡한 동작을 통해 회전 운동, 체중 이동, 전신 제어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진은 실제 축구 선수의 생체역학과 움직임 패턴을 참고해 아틀라스의 학습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먼저 모션캡처 시스템으로 선수의 동작을 수집한 뒤, 이를 로봇의 관절 구조에 맞추는 ‘리타게팅’ 단계를 거쳤다. 이후 인공지능(AI) 강화 학습을 적용해 로봇이 스스로 균형과 힘 전달 방식을 최적화하도록 유도했다.
학습은 단시간 안에 이뤄졌다. 아틀라스는 클라우드 GPU 환경에서 수천 개의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실행했다. 이를 통해 24시간 만에 사람이 약 1년 동안 겪을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복잡한 움직임을 빠르게 습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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