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빙족 잡아라”…가성비 디저트 ‘컵빙수’ 인기 폭발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4일 19시 07분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가성비 디저트로 인기를 끌었던 ‘1인용 컵빙수’가 올해도 주목받고 있다. 혼자 빙수를 즐기는 ‘혼빙족’ 확산과 고물가 장기화 기조가 맞물리면서다. 유통업계도 컵빙수 제품군을 늘리며 여름 디저트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메가MGC커피가 선보인 ‘팥빙 젤라또 파르페’. 메가MGC커피 제공
메가MGC커피가 선보인 ‘팥빙 젤라또 파르페’. 메가MGC커피 제공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30일 4400원 균일가로 판매를 시작한 컵빙수 3종의 누적 판매량이 2주 만에 105만 잔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시간당 3000잔 이상 팔린 셈. 이 중 지난해 여름철 4개월간 누적 900만 잔 이상 판매된 컵빙수 시리즈 가운데 ‘팥빙 젤라또 파르페’는 재출시 후 약 50만 잔이 팔렸다.

저가 커피 브랜드를 중심으로 관련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프랜차이즈와 베이커리까지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빽다방은 지난달 17일 ‘통단팥컵빙’을 선보였고, 컴포즈커피도 이달 12일 과일 컵빙수 2종을 출시했다. 이디아커피는 지난달 30일부터 팥·망고·카다이프를 활용한 컵빙수 3종의 판매를 시작했으며, 할리스도 토마토·애사비(애플사이다비니거)·팥 등을 넣은 컵빙수 3종을 이달 13일 내놨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출시한 ‘레드빈 빙수 블렌디드’(오른쪽)와 ‘애플망고 빙수 블렌디드’.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가 출시한 ‘레드빈 빙수 블렌디드’(오른쪽)와 ‘애플망고 빙수 블렌디드’.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23일 ‘레드빈 빙수 블렌디드’와 ‘애플망고 빙수 블렌디드’ 등 컵빙수 2종을 선보였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업계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인절미나 팥을 활용한 컵빙수 제품 판매에 나섰다. 이들 제품 가격은 대부분 4000원 대에서 1만 원 사이다.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1인용 컵빙수를 내놓는 배경에는 1인 가구 증가세가 자리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의 36.1%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구 구성원이 줄면서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패턴이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식 물가 상승 흐름도 가성비 디저트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7.46으로 2020년보다 27.46% 올랐다.

한편 가성비 컵빙수 경쟁 속 호텔업계를 중심으로 10만 원 안팎의 프리미엄 빙수가 연이어 등장하며 여름 디저트 시장의 소비 양극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9만 원에 판매된 시그니엘 부산의 애플망고 빙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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