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쉘위’ 50일 만에 1000만개 판매… 초코파이 뒤이은 메가히트작 되나

  • 동아경제

하루 평균 20만 개 판매
고물가 시대 정조준한 가격 전략
26% 고함량 크림의 품질 시너지
‘얼먹’ 레시피 등 자발적 공유 트렌드 확산
북미 시장 진출
초코파이 잇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 본격화

오리온 쉘위. 오리온 제공
오리온 쉘위. 오리온 제공
오리온의 야심작 쉘위가 출시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하며 제과 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20만 개가 소비된 수치로, 대한민국 인구 5명 중 1명이 이미 제품을 경험했을 만큼 폭발적인 초기 흥행 실적을 거둔 셈이다. 오리온 내부에서는 국민 과자로 불리는 초코파이의 뒤를 이을 차세대 대형 브랜드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흥행의 핵심 동력으로는 실속형 소비를 지향하는 시대적 흐름을 정확히 간파한 가격 정책이 꼽힌다. 편의점 시세를 기준으로 12개들이 한 상자가 6000원대에 공급되고 있는데, 이는 6개들이 제품을 3500원대에 판매하는 동종 업계 제품군과 비교해 개당 단가를 약 15% 이상 낮춘 수준이다. 단순히 가격만 낮춘 것이 아니라, 유제품의 풍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크림 함량을 26%까지 끌어올린 점이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켰다는 분석이다.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자발적 확산 또한 성장에 화력을 보탰다. 제품을 차갑게 얼려 먹는 이른바 ‘얼먹’ 방식이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으며 관련 영상 조회수가 700만 회를 상회했다. 이러한 입소문은 실제 구매로 이어져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일부 유통 채널에서는 일시적 재고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등 이례적인 품귀 현상을 빚어내기도 했다.

제과 업계에서는 쉘위의 초반 기세가 과거 메가 히트를 기록했던 꼬북칩이나 초코파이의 성공 궤적과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장기적인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탄탄한 마니아층이 형성되면서 브랜드 생명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리온은 이러한 국내 성과를 발판 삼아 해외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미 세계 각국의 유통 관계자들로부터 공급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은 현지 입맛에 맞춘 제품 현지화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북미 시장 수출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내수 시장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초코파이를 잇는 제2의 메가 브랜드로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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