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8주 연속 하락…서울 집값 0.10% 상승 유지

  • 뉴시스(신문)

서울 매매가 상승률 0.10%, 전주와 같아…하락區 3→4개로
강남3구 8주째 하락, 용산구 보합→하락…외곽은 숨고르기
서울 전셋값 0.17%↑…전국 0.09% 올라 매매가 상승률의 3배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 기준 관악구(0.26%), 구로구(0.24%), 노원구(0.24%) 등 서울 외곽 지역은 서울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0.12%의 두 배가 넘는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주택자 매물이 늘어난 강남권 등 상급지는 급매가 쏟아지며 가격이 하락한 반면, 서울 외곽지에는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이 급등하는 양상이다. 2026.04.09. [서울=뉴시스]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 기준 관악구(0.26%), 구로구(0.24%), 노원구(0.24%) 등 서울 외곽 지역은 서울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0.12%의 두 배가 넘는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주택자 매물이 늘어난 강남권 등 상급지는 급매가 쏟아지며 가격이 하락한 반면, 서울 외곽지에는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이 급등하는 양상이다. 2026.04.09. [서울=뉴시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최상급지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의 약세는 8주째 지속되고 있고 용산구는 3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전셋값은 81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전국적으로도 0.09% 뛰어 매매가 상승률의 3배에 달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62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10%)와 변동이 없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월 첫째주 이후 7주 연속 둔화하며 0.05%까지 낮아졌다가 지난 2주간 연속 확대돼 0.12%까지 올랐지만 3주 만에 다시 축소한 바 있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된 매물 출회에 따른 하락 거래가 발생했으나 선호도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 내 하락 지역은 4개 구로 전주(3개 구)보다 1개 구 늘었다.

한강벨트 핵심 지역인 용산구(0.00%→-0.04%)가 보합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용산구가 하락 전환한 것은 3월 넷째주(-0.10%) 이후 3주 만이다. 용산구는 강남3구와 함께 줄곧 하락하다 6주 만인 3월 마지막 주(0.04%) 상승 전환한 후 전주 보합을 보인 바 있다.

강남3구는 8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초구(-0.06%→-0.06%)의 하락 폭은 전주와 변동이 없었고 송파구(-0.02%→-0.01%)와 강남구(-0.10%→-0.06%)는 낙폭을 줄였다.

강남권 약세를 상쇄했던 비강남과 외곽 지역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성동구(0.04%→0.03%)와 강동구(0.01%→0.04%)는 전주 상승 전환한 데 이어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북구가 전주(0.16%)보다 0.11%포인트 높은 0.27% 올라 서울 지역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대문구(0.16%→0.20%), 광진구(0.11%→0.18%), 마포구(0.08%→0.17%), 은평구(0.13%→0.16%), 동작구(0.07%→0.13%), 도봉구(0.04%→0.11%), 금천구(0.03%→0.06%) 등도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강서구(0.25%→0.24%), 성북구(0.23%→0.20%), 서대문구(0.22%→0.20%), 종로구(0.20%→0.19%), 구로구(0.23%→0.17%), 영등포구(0.20%→0.16%), 노원구(0.18%→0.13%), 양천구(0.12%→0.10%), 중랑구(0.10%→0.09%), 중구(0.11%→0.05%) 등의 오름폭은 전주 대비 축소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와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적용 기준 변경에 따른 매수 가능 기한 연장 등 추가적인 급매물 출회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기에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라며 “당분간 박스권의 가격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는 0.07% 올라 전주와 같았고 인천(0.00%→0.02%)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07% 상승했다.

비수도권(지방)은 전주 0.01% 상승에서 보합(0.00%)으로 손바뀜했다. 5대 광역시와 8개 도가 보합(0.00%)을 나타냈고 세종(-0.04%→0.02%)은 상승 전환했다.

전국 매매가격 상승률은 0.03%로 전주 대비 0.01%포인트 축소됐다.

전국 전세가격은 0.09% 올라 3주 연속 변동이 없다. 다만 상승폭 자체로는 매매가 상승률의 3배로 높아져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게 됐다.

서울의 전세값 상승률은 0.17%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9월 둘째주(0.17%) 이후 81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한 영향이라는 게 부동산원의 판단이다.

광진구(0.31%), 성북구·노원구(0.30%), 송파구(0.28%), 강북구(0.26%), 구로구(0.25%), 용산구·종로구(0.20%), 강서구(0.19%), 마포구·영등포구·관악구(0.18%), 강동구·성동구·동작구(0.15%), 동대문구·중구(0.14%), 금천구(0.13%), 은평구(0.11%), 서초구·양천구·도봉구·중랑구(0.10%), 서대문구(0.08%), 강남구(0.04%) 등 대부분 지역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는 0.13%, 인천은 0.07% 각각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4% 상승했다.

비수도권(0.04%)에서는 세종이 0.10%, 5대 광역시가 0.06%, 8개 도가 0.03% 각각 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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