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장 전면 교체-AX 체제 강화
KT가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는 취임 직후 임원급 조직을 약 30% 축소하고 주요 부서장을 전면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 쇄신을 단행했다. 비대해진 조직을 추스르고 대내외 신뢰를 되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취임 첫날부터 조직 재편에 속도를 냈다. 기존 7개 광역본부를 4개 권역으로 통합하는 한편 기업 간 거래(B2B), 인공지능 전환(AX) 분야 등에 검증된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했다. 1972년생인 김봉균 부사장이 B2B 사업을 총괄하고, 옥경화 부사장(58)은 KT 여성 임원 최초로 부사장에 오르며 정보기술(IT) 분야를 맡았다. 새로 신설된 AX사업부문 수장으로는 삼정KPMG 컨설팅 대표 출신인 박상원 전무(58)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또한 현장 직접 영업을 담당하던 ‘토탈영업센터’는 폐지하고 인력을 부족한 분야에 재배치한다. 고객서비스 지원, 정보보안 점검 등 고객 체감 품질과 직결된 영역을 중심으로 인력을 보강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이날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별도의 취임식 없이 이메일 서한으로 첫인사를 갈음했다. 그는 “KT를 책임감 있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이자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AX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