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성장’ 강화하는 롯데… AI-그린 에너지 경쟁력 ‘업’

  • 동아일보

[미래를 향한 약속]롯데그룹
정밀화학 ‘그린 암모니아’ 도입
로봇과 AI가 운영 편의점 공개

롯데이노베이트가 본사 1층 미래형 편의점 ‘AX Lab 3.0’에서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롯데이노베이트 제공
롯데이노베이트가 본사 1층 미래형 편의점 ‘AX Lab 3.0’에서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롯데이노베이트 제공
롯데가 핵심 사업의 기술·생산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며 ‘질적 성장’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사업 기반도 함께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화학 사업에서는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최근 세계 최초로 그린 암모니아를 상업 도입하며 탄소중립 시대 무탄소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섰다. 울산항을 통해 수입된 그린 암모니아는 인접한 롯데정밀화학의 아시아 최대 규모 암모니아 터미널에 저장됐으며 세계 최초의 국가 간 그린 암모니아 무역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던 그린 암모니아 글로벌 밸류체인의 상업화를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를 기반으로 암모니아 벙커링(선박 연료), 혼소 발전 연료, 청정수소 캐리어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생성형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범용 피지컬 AI 기반 RaaS(Robot as a Service) 상용화를 목표로 유통·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코리아세븐과 협업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편의점 ‘AX Lab 3.0’을 공개했다. 롯데이노베이트 본사 1층에 위치한 해당 매장은 로봇과 AI가 매장 운영을 수행하는 테스트베드로 유통 현장 자동화 기술 검증과 고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이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그린 암모니아를 수입·하역하는 현장. 롯데정밀화학 제공
롯데정밀화학이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그린 암모니아를 수입·하역하는 현장. 롯데정밀화학 제공
물류 사업은 첨단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풀필먼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최대 건강기능식품 판매 플랫폼 ‘아이허브’와 함께 미국 텍사스주 덴턴에 자동화 풀필먼트 센터를 정식 오픈하며 국내 첨단 물류 기술이 집약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센터는 입고·검수·보관·포장·출고 등 물류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자동화 물류 거점이다.

바이오 사업에서도 글로벌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의약품 생산까지 약 8.5개월 내 수행 가능한 개발·생산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고객 맞춤형 CDMO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품질 경쟁력과 올해 8월 준공 예정인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의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는 전략적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재무 건전성과 사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내 NCC 구조 개편 정책에 맞춰 업계에서 가장 먼저 사업 재편에 나섰으며 올해 2월 대산 석유화학단지 사업 재편안이 정부 승인을 받으며 석유화학산업 첫 구조 개편 사례가 됐다. 롯데케미칼은 대산 사업장을 분할해 일부를 HD현대오일뱅크와의 합작사인 ‘HD현대케미칼’과 올해 9월까지 합병하고 연간 110만 t 규모의 기존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약 2조1000억 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 패키지로 구조 개편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구조 개편과 함께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비중을 확대하며 중장기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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