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 2025년 매출 1조495억 원
유럽 시장 성장·제형 다변화→인지도↑
올해 3번째 제형 ‘액상’ 램시마 출시 예정
의약품 관련 비용 절감→수익 극대화 전망
올해 램시마SC 글로벌 블록버스터 합류 예정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2년 연속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면서 대한민국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타이틀을 공고히 유지했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거둔 압도적인 점유율과 제형 다변화가 이러한 실적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인플릭시맙 의약품 최초로 액상 제형을 새롭게 출시해 다시 한번 퀀텀 점프를 노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5년 램시마 글로벌 매출이 1조49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전역에서 안정적인 처방세와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1조 원 넘는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럽은 인플릭시맙 시장 자체가 확대되면서 램시마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은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연평균 약 9%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원내 처방보다 장소에 상관없이 간편하게 자가투여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 수요가 늘면서 ‘램시마SC’ 처방도 크게 확대된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인플릭시맙 경쟁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switching)한 뒤 램시마SC로 바꾸는 듀얼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효과가 가속화되면서 두 제품(Ⅳ·SC) 모두 처방이 확대됐다.
실제로 램시마는 유럽 전역에서 압도적인 처방 실적을 보이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램시마는 유럽 주요 5개국(EU5)인 영국에서 62%, 스페인 49%, 독일 48% 등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일랜드 75%, 오스트리아 64%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괄목할 만한 점유율을 달성하면서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셀트리온 램시마셀트리온 램시마는 올해도 다시 한 번 성장을 도모한다. 셀트리온은 새롭게 추가되는 액상 제형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액상 제형의 경우 기존 동결건조 제형 대비 조제 시간을 50% 이상 크게 단축할 수 있고 인건비와 소품비 등 비용을 20%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동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보관 장치 등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저장 공간이나 보관료 등에서도 관련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환경에 친화적인 램시마 액상 제형을 통해 행정적, 비용적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만큼 병원에서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이달 말 북유럽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램시마 액상 제형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형 다변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부각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램시마가 국내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 블록버스터 의약품 타이틀은 SC 제형인 램시마SC가 차지할 전망이다. 램시마SC의 경우 작년 기준 글로벌 매출이 약 8394억 원 수준으로 전년(6007억 원) 대비 약 40% 가까이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연매출 실적 1조 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램시마SC는 미국에서 신약 지위를 얻어 출시된 퍼스트무버 의약품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3분기 EU5 시장에서 처음으로 30%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고 미국에서도 월평균 30%대 처방 성장률을 이어가면서 주간 처방량 최고치 기록을 지속적으로 새롭게 쓰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년 연속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램시마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새롭게 선보일 액상 제형이 출시 전부터 의료 현장에서 주목 받으면서 시장 안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올해는 램시마에 이어 고속 성장 중인 램시마SC가 국내 2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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