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휴렛패커드, 삼성·하이닉스 메모리 동나자 중국산 D램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6일 14시 47분


중국 메모리 반도체사 창신메모리 테크놀로지(CXMT)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하는 저전력(Low Power) D램인 ‘LPDDR5’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사진=CXMT 홈페이지 캡쳐)
중국 메모리 반도체사 창신메모리 테크놀로지(CXMT)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하는 저전력(Low Power) D램인 ‘LPDDR5’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사진=CXMT 홈페이지 캡쳐)
미국 PC 대기업들이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서 생산하는 메모리가 동이 나자, 그동안 배제해 온 중국 업체 메모리까지 대안으로 고려하는 모습이다.

닛케이아시아는 5일 휴렛팩커드(HP)와 델이 중국 메모리 업체 제품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HP는 중국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제품을 시험하고 있으며,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미국 외 시장용 PC에 한해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델 역시 CXMT D램 도입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대만 PC 업체인 에이서와 에이수스도 중국산 메모리 채택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공급난과 가격 상승 압박이 그만큼 심화됐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AI 서버용 수요 대응에 집중하면서, PC용 메모리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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