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점장이 손님 맞는다’… 롯데이노베이트, 세븐일레븐 손잡고 AI로봇 테스트 배치

  • 동아경제

휴머노이드 로봇과 AI가 운영하는 ‘능동형 점포’
매장 내 결품·청결·유통기한까지 AI가 실시간 관리
고객 응대·결제 돕는 대화형 키오스크 도입
롯데이노베이트 “미래 리테일의 표준 실험 공간 될 것”

롯데이노베이트는 2일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함께 운영하는 차세대 편의점 ‘AX Lab 3.0’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매장을 단순한 무인 공간이 아닌 ‘스스로 작동하는 점포’로 진화시킨 실험적 모델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코리아세븐과 협력해 서울 본사 1층에 AX Lab 3.0을 열었다. 이곳은 실제 유통 환경에서 로봇과 AI가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고객을 응대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테스트베드(실험 환경)로 설계됐다.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점장’ 역할을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방문객을 맞는다. 단순 전시용이 아니라 실제 직원처럼 움직이며 상품 위치를 안내하고, 행사를 소개한다. 롯데이노베이트의 AI 플랫폼 ‘아이멤버’와 연결되어 있어 대화와 날씨 정보 안내 등 기본적인 교류도 가능하다.

이 로봇은 상품 진열 상태나 결품 여부, 매장 청결도를 스스로 점검하며 점주의 업무 일부를 대신 수행한다.

CCTV와 연결된 ‘비전 AI(Vision AI)’는 매장의 바닥 오염이나 진열대 상태를 24시간 감시한다. 이 시스템은 ‘AI 스토어케어 서비스(Store-Care Service)’를 기반으로 매장 관리 효율을 높인다.

또한 AI 홀로그램을 도입해 고객 안내와 콘텐츠 제작을 동시에 수행하며, SNS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홍보용 영상을 자동 생성한다. 상품 유통기한 역시 AI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폐기 시점을 놓치지 않도록 점주에게 알림을 보낸다.

AX Lab 3.0에는 대화형 키오스크도 설치됐다. 고객은 아바타와 대화하며 결제를 진행할 수 있고, 비전 AI 기반 광고 시스템(RMN·Retail Media Network)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홍보 콘텐츠가 제공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조사 로봇에 AI 엔진을 탑재하고, 실제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AX Lab 3.0은 로봇과 AI가 결합해 유통 현장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지능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앞으로도 고객과 점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현실적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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