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압·여·목·성 ‘서울 정비 빅4’ 전면 참전… 12년 만에 도시정비 수주 8조 목표

  • 동아경제

GS건설은 2일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8조원으로 제시하며 12년 만에 최대 실적 도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서울 정비사업 핵심 축 전반에 참여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번 수주 목표는 GS건설이 2015년 도시정비사업에서 8조810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실적을 달성한 이후 12년 만에 제시한 최대치다. 코로나19와 글로벌 전쟁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공사비가 급등하며 도시정비사업이 위축됐던 시기를 지나, 본격적인 시장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GS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최근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조5878억 원에 그쳤던 수주액은 2024년 3조1098억 원으로 증가했고, 2025년에는 6조3461억 원을 기록하며 매년 두 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동안 GS건설은 서울과 수도권, 지방 주요 대도시 가운데 사업성이 우수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온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전략의 폭을 한층 넓혀 성수전략정비구역 성수1지구를 비롯해 압구정 4·5구역, 여의도 삼부·은하·삼익아파트, 목동 12단지 등 이른바 ‘압·여·목·성’으로 불리는 서울 정비사업 핵심 지역 전반에 모두 참여할 계획이다. 이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수주를 넘어 서울 도시정비사업 시장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미 주요 사업지에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31일 6856억 원 규모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해당 단지는 서울 송파구 송파동 151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9층, 12개 동, 1368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단지명으로 ‘송파센트럴자이’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개포우성6차 재건축사업과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에도 단독 입찰하며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한강변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성수1지구에 대한 수주 추진을 공식화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한강변과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 핵심 입지 확보와 함께 재건축·재개발을 넘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신탁방식 정비사업, 공공재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시정비사업 전반에서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한강변 랜드마크 확보와 강남3구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통해 도시정비사업 강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면서 “역대급 도시정비 시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GS건설이 보유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총동원해 조합의 신속하고 성공적인 정비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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