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3조 특별배당, 개미들도 받는다… 분리과세 적용

  • 동아일보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20조]
“주주가치 제고”… 1주당 566원 받아
고배당 상장사 충족, 분리과세 대상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매출 9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조1000억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역대 최고 실적이다. 2026.01.29 뉴시스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매출 9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조1000억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역대 최고 실적이다. 2026.01.29 뉴시스
삼성전자가 배당 규모를 대폭 늘리며 500만 주주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게 됐다. 배당소득 2000만 원이 넘는 주주의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9일 1조3000억 원 규모의 2025년 4분기(10∼12월) 결산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총 배당은 11조1000억 원으로, 정기배당 9조8000억 원에서 약 13% 늘었다.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에 나선 것은 5년 만이다.

주주들은 이번 특별배당으로 1주당 203원을 더 받게 된다. 원래대로라면 4분기 정기배당으로 1주당 363원만 받는 것이었는데 566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면 5만6600원을 받는 꼴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특별배당으로 ‘고배당 상장사’가 돼 주주들은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배당소득을 따로 산정해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최고 세율 45%에 달하는 종합소득에 합산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고배당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해 올해 1월부터 시행되는 정책이다.

원래 이자·배당소득은 연 2000만 원이 넘으면 종합소득으로 45%의 세금이 떼였지만 올해부터는 구간별 14∼30%로 세 부담이 줄어든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E&A 등 다른 주요 삼성 관계사도 특별배당을 실시해 고배당 상장사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배당을 더한 이들 관계사의 연간 배당액은 삼성전기 1777억 원, 삼성SDS 2467억 원, 삼성E&A 1548억 원이다. 모두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배당액을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린 곳들이다.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도 전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1조 원 규모의 주당 1500원 추가 배당을 실시해 4분기 결산 배당금은 기존 분기 배당금 375원에 추가 배당이 더해져 1주당 1875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지난해 총 배당금은 약 2조1000억 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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