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조사… “확장보다 유지” 67%
국내 제조기업 10곳 중 4곳이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경영 기조도 확장보다 유지 및 축소에 무게가 실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20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이 바라본 2026 경제·경영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0.1%가 “올해 전반적인 경기 흐름이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 상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36.3%)이란 응답도 적지 않았지만, 개선을 기대한 기업은 23.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 같은 인식은 올해 경영 계획에도 반영됐다. 다수 기업이 올해 경영 기조로 현상 유지(67%)를 택했으며, 일부는 사업 축소(12.4%)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 투자나 사업 확대에 나서겠다는 기업은 20.6%에 그쳤다.
산업에 따른 경영 전망 차이는 뚜렷했다. 올해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반도체 산업은 확장 검토 기업이 47.0%로 다른 산업보다 많았다. 반면 섬유와 철강은 축소 경영을 계획한 기업이 많았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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