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출은 6년간 1856억 증가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경제적 가치와 파급효과가 10년 만에 33조 원 이상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성동구는 한양대 산학협력단 최창규 도시·지역개발경영학과 교수에게 의뢰한 ‘성수 지역 경제적 가치 분석’ 연구 용역 결과 2024년 성수동의 경제적 가치와 파급효과가 2014년과 비교해 약 33조3000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성수동 소재 사업체 매출액과 근로자 임금, 방문객 매출액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다. 성동구는 “그동안 추진해 온 성수IT유통개발진흥지구 지정, 소셜벤처 육성,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 정책 등을 통해 기업이 대거 유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성수동 내 사업체 매출액은 2014년 24조2000억 원에서 2023년 51조2000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나 지역의 경제적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성수동 소재 사업체는 2만42개에서 3만4381개로 71% 늘었다. 이 가운데 현대글로비스, 무신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 고부가가치 기업도 대거 유입됐다.
기업체 수 증가는 근로자 임금 및 세금 증가로 이어졌다. 성수동 내 근로자 임금 총액은 2014년 2조5000억 원에서 2024년 6조2000억 원으로 3조7000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법인의 소득 관련 세금은 2228억 원에서 4700억 원으로 2배가량, 근로자 소득 관련 세금은 1499억 원에서 5326억 원으로 4배 가까이로 늘었다.
연구팀은 외국인 관광객 지출 증가도 성수동의 경제적 가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관광객에 의한 지출액은 2018년 133억 원에서 2024년 1989억 원으로 1856억 원 증가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수동이 가진 고유의 멋과 특색을 지키면서도 사람들이 스스로 찾는 매력적인 동네가 될 수 있도록 계속 힘써 나가겠다”라고 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