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 30% 이상 급감…월세 148만 원 역대 최고

  • 뉴스1

연말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 131.2…역대 최대치 기록
1년새 13만 원 오른 월세…입주 감소에 올해도 지속

서울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2026.1.5/뉴스1
서울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2026.1.5/뉴스1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이 1년 새 30% 이상 급감하면서 월세 지수와 월세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난과 대출 규제로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세입자들의 월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

6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31.2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024년 12월(119.3)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1.9포인트(p)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도 10만 원 이상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47만 6000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4인 가구 중위소득(약 610만 원)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전년 동기(134만 7000원) 대비 12만 9000원 증가한 수치다.

월세 상승의 주요 원인은 전세 물량 급감이다. 전세 매물이 줄면서 세입자들이 월세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자연스럽게 월세 가격이 오르는 구조다. 지난해 정부의 6·27 대책(전세대출 규제 강화)과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의 갭투자가 차단되면서 전세난이 심화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5만 7299건으로, 전년 동기(8만 7644건) 대비 34.7% 감소했다. 전세 수급 지수도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4.4로, 전년 동기(97.7)보다 6.7포인트 상승했다. 수급지수가 100을 넘으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올해도 전세난은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 9161가구로, 전년(4만 2611가구) 대비 3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