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신규 주담대 평균 2억2700만원 ‘역대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22일 14시 39분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 News1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 News1
3분기(7~9월) 새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 평균액이 2억3000만 원에 달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다. 서울 지역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평균 3억6000만 원이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 편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3852만 원으로 전 분기(3826만 원) 대비 26만 원 늘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잠시 주춤했던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올 1분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가계대출 가운데 44.6%는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다. 신규 취급액은 2억2707만 원으로 전분기보다 1712만 원 많았다. 2013년 해당 통계 편제 이후 최대치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2856만 원으로 가장 컸다. 40대도 2289만 원이나 증가해 뒤를 이었다. 반면 60대 이상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은 20만 원 감소했다. 지역 중에서는 수도권이 3045만 원 증가해 증가폭이 컸고, 대구경북권(1848만 원), 강원제주권(1506만 원)이 뒤를 이었다.

민숙홍 한은 가계부채DB반장은 “주택담보대출은 기조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데, 특히 3분기 30·40대, 수도권을 중심으로 3분기에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나이스(NICE) 신용정보의 데이터베이스(DB) 표본을 활용해 가계대출 현황을 분석했다. 차주 특성과 대출 이용 행태별로 세분화해 산출한 것은 처음이다. 한은은 매분기 해당 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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