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부터 생활 복지까지… 국가영웅 원스톱 케어

  • 동아일보

[공기업 감동경영]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보행재활로봇을 통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보훈병원 환자.
보행재활로봇을 통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보훈병원 환자.
“국가를 위한 희생에는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야 합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 보훈공단) 윤종진 이사장이 강조하는 보훈의 가치다. 국가보훈부 산하 공공기관인 보훈공단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전국 6개 도시에 보훈병원을, 3개 도시에 보훈요양병원을, 8개 도시에 보훈요양원을 운영하며 의료와 복지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훈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국가유공자 전문 의료기관’인 동시에 ‘지역 거점 공공병원’이라는 점이다. 전국 3600여 병상을 운영하는 보훈공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나서며 그 가치를 증명했다.

보훈병원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선다. 급성기 치료부터 재활, 요양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진료체계’를 갖췄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환자가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받고 요양까지 필요할 때 병원을 옮겨 다니며 겪는 불편함과 치료 단절을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아울러 암 질환, 심·뇌혈관 질환, 근골격계 질환, 비뇨기 질환 등 고령 환자 중심의 진료과를 특성화했다. 5개 거점 보훈병원의 재활센터와 3개 보훈요양병원을 통해 환자가 온전히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끊김 없는 예우’를 실현하고 있다.

보훈공단의 의료 안전망은 보훈 가족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3단계로 촘촘하게 구축돼 있다. 전국 1000여 개 보훈위탁병원이 1차 의료를, 각 보훈병원이 권역별 2차 의료를, 중앙보훈병원이 3차 의료 수준의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한다. 원거리 거주 국가유공자도 가까운 위탁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중증 질환은 보훈병원으로 연계되는 체계다. 웨어러블 보행재활로봇은 하반신 마비나 보행 장애를 겪는 환자에게 맞춤형 재활 훈련을 제공한다. 로봇이 환자의 부족한 힘을 보조해 재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AI 내시경 시스템은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미세한 병변까지 정확하게 찾아내 조기 진단율을 높인다. 낙상 예방 모션 감지 시스템, 스마트 병실 구축 등도 환자 안전을 위한 첨단 기술이다. 보훈공단의 역할은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진다. 수원, 광주, 김해, 대구, 대전, 남양주, 원주, 전주 등 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보훈요양원은 최신 시설과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고령 국가유공자와 지역 주민의 평안한 노후를 책임진다.

병원과 요양원 이용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의료복지통합서비스’도 운영된다. 케어 매니저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을 관리하고 ‘나라사랑 행복한 집’ 사업을 통해 생활 여건이 취약한 보훈 가족의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 무의탁 보훈 가족의 의식주를 책임지는 복지 사업, 보훈 정신을 널리 알리는 교육 연구 사업, 장애인 국가유공자 선수 육성 사업 등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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