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미래 인재 육성 앞장… 글로벌 도약 한국이 이끈다

  • 동아일보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양자 저변 확대 및 역량 강화 선도
해외연수 지원 글로벌 역량 키워
세계 선두 도전 및 인력 공급 포부

국내 양자과학기술 생태계 조성에 힘써 온 정연욱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장. 성균관대 제공
국내 양자과학기술 생태계 조성에 힘써 온 정연욱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장. 성균관대 제공
“우리나라 인재들이 양자 기술에 관심을 갖고 한국과 세계의 양자 생태계에 기여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국내 양자과학기술 생태계를 이끌어 온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가 ‘퀀텀 리터러시(양자 활용 역량)’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이 센터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정보과학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 아래 설립됐다. 세계적으로 양자정보 분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양자정보과학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미래 인재 양성과 연구 분야의 저변 확대 및 역량 도약에 앞장서 왔다.

센터는 미래 인재 유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양자소자 제작을 위한 양자팹 공정 활용 지원과 연구·교육 목적의 양자컴퓨터 클라우딩 활용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하나로 정연욱 센터장은 글로벌 기업 IBM과 논의해 당시 세계 유수의 대학 가운데 일부만 사용하던 양자컴퓨터를 국내에 도입했다. 우리나라 대학과 연구기관에 소속된 연구자들이 양자컴퓨터를 통해 지식을 쌓고 경험을 넓히도록 도왔다. 이어 이온트랩 기반 아이온큐(IonQ)와 어닐러 기반 디웨이브(D-Wave) 등 다양한 유형의 양자컴퓨터를 경험하고 교육·연구에 활용하도록 양자컴퓨터 클라우드를 확대했다.

이어 세계에서 주목받는 양자컴퓨터 관계자들과 손을 잡고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 인재들의 양자컴퓨팅 활용 역량 향상에 힘썼다. 대학생을 위한 양자정보과학 계절학교, 새로운 진로를 찾는 고등학생을 위한 양자컴퓨터 특강을 통해 미래 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여름, 겨울 방학에 열리는 양자정보과학 계절학교에는 매년 수백 명의 학생들이 모인다. 이들은 양자 지식을 쌓고 서로 교류하며 미래의 인재로 성장한다.

정 센터장은 “국내 양자 인재의 역량을 꾸준히 높이려면 학위과정 중 혹은 학위과정 이후 해외 유수의 연구 프로젝트를 경험하는 것, 해외 연구자와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센터는 신진 연구 인력의 연수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의 최신 양자 기술을 경험한 우리나라 인재들이 세계 주요 양자 기업에 입사하고 있다. 다양한 청중에게 양자 기술을 소개하는 강의, 기업 대상 양자컴퓨터 실습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양자 관련 문화의 저변 확대에도 힘썼다.

정 센터장은 센터 설립 후 5년간 우리나라 양자 생태계의 기반을 만들고 예비 양자 인재의 씨앗을 뿌렸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인재들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방침이다.

센터는 양자 인재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세계 양자 생태계에서 우리나라가 두각을 나타내거나 선점할 부문을 찾는 것이다. 이를 찾은 후 혜안을 발휘하고 가장 알맞은 인재를 공급하도록 이끄는 기관이 되겠다는 포부다. 정 센터장은 “양자 인재 교육과 함께 퀀텀코리아와 같은 세계 규모 행사도 꾸준히 열어 우리나라 양자 생태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성균관대#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양자과학기술#양자생태계#퀀텀리터러시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