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대책 후폭풍 …비규제 청라국제도시, 서울 대체 주거지로 떠올라

  • 동아경제

서울 전역 및 경기 주요지역에 강력 부동산 규제 적용
서울 접근성 높은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 분양 중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 투시도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 투시도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분당 등 주요 지역에 강력한 규제가 적용되면서,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청라국제도시가 새로운 서울 대체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높으면서도 비규제 지역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시장에서는 ‘탈서울 수요의 자연스러운 선택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15일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서울 25개구와 경기 주요 지역 12곳을 추가로 규제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무주택자와 1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종전 70%에서 40%로 대폭 낮아졌고, 총부채상환비율(DTI) 역시 40%로 강화됐다. 다주택자는 취득세·양도세 중과, 전매제한, 청약 재당첨 제한 등으로 신규 진입이 사실상 어려운 구조가 됐다.

서울 전역이 고강도 규제를 맞으면서 실수요자들의 선택지는 크게 좁아졌고, 이에 따라 대출·청약·세제 부담에서 자유로운 청라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청라는 최근 서울 접근성을 끌어올릴 교통망 개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청라와 영종을 잇는 제3연륙교(청라하늘대교)는 올해 1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GTX-D 서울 직결 논의까지 진전되면서 청라의 교통 여건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교통 기대감은 시세 흐름에도 반영되고 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인천 서구의 11월 3.3㎡당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은 1,855만 원으로, 올 1월(1,799만 원) 대비 3.0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인천 전체 상승률(2.33%)을 웃도는 수치다.

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5,839만 원, 전세가는 2,628만 원이다. 청라가 속한 인천 서구의 매매평균가격(3.3㎡당 1,855만 원)과 비교하면 가격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다.

신규 분양가는 격차가 더욱 크다. HUG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4,694만 원이며, 인천은 1,835만 원에 그친다. 단순 수치만 보더라도 서울과 인천의 분양가 차이는 두 배 이상이다.

이런 가운데 청라국제도시에서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가 분양에 나섰다. 지하 5층~지상 49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되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전용 84·119㎡ 총 1,056실이 공급된다. 시행은 ㈜청라스마트시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이 단지는 도보 5분 거리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국제업무단지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며, 개통 시 강남권까지 환승 없는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코스트코 청라점이 차량 5분, 롯데마트·홈플러스가 10분 이내에 있으며, 2027년 스타필드 청라, 2029년 서울아산청라병원 등 대형 복합·의료시설 조성도 예정돼 있다. 단지 주변에는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고, 반경 1.5km 내에는 인천체육고·달튼외국인학교 등 교육 인프라가 밀집해 주거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 단지는 상품성과 설계 완성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2026 대한민국 미래건축문화대상(제8회)’에서 오피스텔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인천 최초로 멀티 발코니를 적용해 실사용 면적을 크게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피트니스·스크린골프·사우나·독서실·시네마·키즈스테이션·게스트하우스 등 아파트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하이엔드 주거형 오피스텔’로 평가되고 있다.

계약금은 1차 500만 원 정액제이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이 없고, 청약 시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분양 관계자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는 비규제 지역의 장점에 7호선 개통과 제3연륙교 등 가시화된 교통 호재가 더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멀티 발코니와 대규모 커뮤니티 등 상품성이 검증된 만큼, 향후 가치 측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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