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매각 불발…“입찰 제안 업체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6일 16시 30분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지속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의 모습.  2025.10.31 뉴시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지속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의 모습. 2025.10.31 뉴시스
기업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매각 시도가 불발됐다.

26일 홈플러스는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기업 두 곳을 포함해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인공지능(AI) 핀테크 기업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임대·개발 업체 ‘스노마드’ 두 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들이 실제 홈플러스를 인수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 자산가치가 약 2조원에 달하는 홈플러스를 인수하기에는 재무 상태가 취약했기 때문이다. 결국 두 회사 모두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29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인수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 연기를 요청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공개입찰 결과와 관계없이 가장 현실적인 회생방안은 M&A”라며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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